지난 토요일, 간만에 코믹월드에 갔다왔습니다. 작년(....) 슬레온리전 이후, 양재AT센터는 처음이군요.
여전히 가는 길은 멀었습니다. 사람은 많았습니다. 아니, 왜 5월달인데 이렇게 애들이 많은 겁니까! 역시 5일제
근무 수업의 여파인 겁니까?!
뭐 아무튼... 어찌어찌 도착했더니 시간은 10시 반. 그러나 그 앞은 이미
아수라장 시장바닥 북새통.
이야아--- 지이이인짜 사람 많더군요. 결국 뒤쪽 임시 매표소로 뒷줄을 이동시켜서 한시간가량 기다린 후에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와중에 코믹월드라는 곳을 처음 와 본 중학교 여학생 두명이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결국 혼자 오셨으면 저희들이랑 같이 다녀도 될까요?' 하고 물어봐서
당연히 예, 그러세요. ^^ 하고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하필이면 츄츄부스가 어디쯤인지를 기억하지 못해서 그 상태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데스노트 휴대폰케이스목걸이 하나 사고 코믹월드 안내지를 보고서야 겨우 위치를 찾아냈습니다.;; 아니, 분명히 지나간 곳인데 왜 그때는 안 보였는지.... (그
크고 아름다운 노란 오리가 왜 안보였을까요오오오)
앞에 가 보니 이건... 이건....
지.옥.
아니, 정말이지 농담이 아니라
살아가자님과
헤니히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츄츄좀비분들이 그야말로 아우성. 게다가 에어컨이 늦게 가동되는 바람에 실내온도는 한여름. 12권이나 되는 회지들을 어떻게든 고르고 어떻게든 사려고 하는 분들과, 그분들과 함께 돈계산으로 씨름하고 계시는 헤니히님과 살아가자님과 돔님과 등등의 분들.;;
그 앞에서 도저히.... '예약회지 주세요'라는 말을 꺼낼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저 멍하니 서서 뒤통수에 땀방울 하나 달고 그 광경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까 말한, 우연히 만나게 된 여중생 분께서 '저기 여기요....'하고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저는 어쩌면 회지가 동이 날 때까지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손에 넣은 4권의 회지. ...사실, 나머지도 다 사고 싶었는데...! ;ㅁ; 돈도 돈이지만, 그 아수라장 속에서 다른 회지도 달라는 말을 하는 건 완전 민폐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30부밖에 안 되는데 제가 사버리면, 회지를 구하지 못한 다른 분들이 얼마나 서러우시겠어요.<-;;;;
여차저차 회지를 얻었습니다. >_<;; 에구...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당첨되어서 유진님의 컬러표지 회지를 얻게 되었습니다아아아~~!!!!
아아아아아 너무 좋아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