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용 포스팅. 근데 별로 안 무서운 이야기...
하지만 이건 정말 제가 겪었던 일입니다. 뜬금없는
괴담(?)이냐 하시겠지만 날이 다시 더워질라 카니까....;
모 괴담 사이트에도 투고해봤는데 올라갈지 어떨지는... 별로 무서운 얘기는 아니거든요.
제가 중2때쯤이었습니다.
(저희 반은 4층 중간쯤에 있었습니다.)
5교시 수업이 중반쯤 되었을 때였나, 교실문이 덜컹거렸습니다. 종종 수업중간에 다른 반에서 심부름을 오는 학생도 있었기 때문에 또 누가 왔나 하고 문을 쳐다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창문도 덜컹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복도에 창문이 열려 있어서 바람이 심하게 부나 싶었는데, 어느새 책상도 흔들렸습니다. 처음에는 누가 장난으로 책상을 흔드는 듯이 흔들리더니 몇초 되지 않아 교실 전체가 다 그렇게 흔들렸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형광등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선생님은 지진일거라며 조금만 있으면 멈출거라고 하시며 아이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아이들도(라기보다 저도) 지진이 1분도 채 안 되는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책상을 잡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2~30초쯤 있다가 지진이 멈췄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다른 반 친구들과 만나서 아까 있었던 지진 얘기를 하면서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신기했어. 우리나라도 지진이 일어나는구나'라고 했는데, 친구들은 무슨 얘기를 하냐며 이상하게 쳐다보았습니다.
'무슨 지진? 지진 났었어? 어디서?' '무슨 소리야... 아까 막 교실도 흔들리고 액자가 떨어지려고 할 정도였는데...'
'그정도면 학교 전체가 다 흔들렸을텐데?
그런 적 없었어.' 저는 장난치지 말라며 반 아이들과 선생님까지 다 진동을 느꼈는데 무슨소리냐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동생에게 '아까 지진이 났었는데...'라고 말을 꺼내자, 역시 '무슨지진? 어디서 지진 났대?'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동생의 학교는 저희 학교에서 500m거리에 있습니다.)
그 정도 진도의 지진(참고: http://user.chollian.net/~mrshins/seismic.htm - 에 따르면 진도 5정도)이 뉴스에 안 날리 없다고 생각하여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저녁 뉴스까지 다 챙겨봤지만
(진도 2.0정도만 돼도 뉴스에 납니다)어디에서도 서울에서 지진이 났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날 우리반에서 일어난 진동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솔직히 전 아직까지도 지진이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